“큰 형 같은 믿음과 헌신 마음에 간직할 것”… 각계서 보내온 추모 글

입력 2011-08-02 18:49


교계의 고 하용조 목사 추모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4명이 본보에 추모의 글을 보내왔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사랑하는 하 목사님 소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무너집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사에서 복음적 문사철(文史哲)의 지평을 열어 한국 교회를 말씀의 강수로 적시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세계의 끝, 사막과 오지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어떤 수고도 아끼지 않았던 목사님의 선지자적 열정은 한국 교회의 귀감이었습니다. 말씀이 하늘과 땅에 충만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았던 목사님이었습니다. 선하고 긍정적이며 비전의 지도자였던 목사님의 환한 미소가 정말로 그립습니다.”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하 목사님은 고 김준곤 목사님을 가장 빼닮은 제자였습니다. 김 목사님의 꿈과 비전을 교회에 접목시켜 완성하신 분입니다. 온누리교회는 한마디로 선교단체 같은 교회였습니다. 제3의 교회, 교회의 새로운 형태와 가능성을 몸소 보여주신 분입니다. 김 목사님의 연합 사역에 평생 마음과 몸으로 함께하신 훌륭한 동역자였습니다. 큰형 같은 목사님의 믿음과 헌신은 저희 간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영화배우 엄지원=“아, 처음 그분의 설교를 듣던 날이 생각납니다. 온화하지만 열정적이고, 사랑과 긍휼이 많으셨던 하용조 목사님이 그립습니다.”

◇작가 이지선=“항상 그 마음에 하나님이 계셔서 비전도 크고 사랑도 크셨던 하용조 목사님, 그러나 작은이들을 향한 세심한 사랑도 잊지 않으신 목사님, 존경하는 목사님과의 따뜻한 추억과 잊지 못할 말씀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목사님, We’ll miss you so much.”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