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연예인 추모 잇따라
입력 2011-08-02 16:25
[미션라이프] 하용조(65)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소천 소식에 많은 연예인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 목사는 연예인교회를 개척하는 등 기독 연예인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그가 담임목사로 시무했던 온누리교회에는 수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출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목회 철학에 영향을 받은 연예인들은 소천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영화배우 엄지원은 “처음 그 분의 설교를 듣던 날이 생각난다”며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설교했던 고인을 추억했다. 엄지원은 하 목사를 “사랑과 긍휼이 많은 분”이라고 또렷이 기억했다. 하 목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영화배우 한혜진은 소천 소식에 “사랑하는 하 목사님. 편히 쉬세요. 너무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 그 사랑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진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배우 유선 역시 트위터에 “하용조 목사님. 너무나 거룩하게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 가신 당신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며 “이제 하나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이라고 남겼다.
가수 윤종신은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결혼식 주례를 선뜻 맡았던 하 목사를 제대로 찾아뵙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고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따뜻하고 고생이 많으셨던 목사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시라”고 적었다.
신실한 기독 연예인으로 알려진 가수 션과 브라이언은 트위터에 하 목사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으며 개그우먼 정경미는 “하용조 목사님의 소식에 마음이 무거운 아침. 목사님을 위해 기도한다”고 남겼다.
최근 온누리교회에서 하 목사를 만났던 축구선수 이영표는 “오라… 그리고 가라…! 그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