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왜곡’ 日 출판사 역사 교과서 표절했다

입력 2011-08-01 22:17

일본 자민당 의원 일행의 한국행 강행으로 한·일 간 외교마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온 일본 출판사가 중학교 역사교과서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왜곡한 것도 모자라 표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의 표절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출판사는 해당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일일이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망신을 샀다.

1일 일본 공산당 기관지 ‘적기’(赤旗·아카하타)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출판사인 지유샤(自由社)는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연표를 다른 역사교과서에서 그대로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지유샤는 최근 “저작권상 문제로 도쿄서적과 책의 회수를 약속했다”며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임진왜란에 대해 ‘침략’ 대신 ‘출병’으로 표현하고, 한일강제병합에 대해 “한국통감부를 설치해 (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들고 근대화를 추진했다”고 적는 등 역사왜곡을 일삼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교과서다. 지유샤는 함께 발간한 ‘새로운 공민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해 “한국이 불법 점유하는 우리(일본) 영토”라고 적는 등 독도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는 대표적인 우익 성향 출판사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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