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어떤 나라인지 제대로 알리겠다”… 아리랑TV 손지애 사장 취임
입력 2011-08-01 19:54
“방송 환경의 변화가 아리랑TV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방송사 중 영어로 방송하는 곳은 아리랑TV밖에 없으니까요.”
1일 아리랑TV 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손지애(48)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신임 사장은 “방송 환경의 변화가 아리랑 TV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은 우리와 손잡을 수 있는 파트너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영어 방송 고유의 기능을 살려 아리랑TV와 파트너 양자를 다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8월까지 3년간 아리랑TV를 이끌게 될 손 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와 연세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타임스 기자, CNN 서울특파원을 거쳐 CNN 서울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손 사장은 “외신기자로 일하다 보면 외국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을 많이 한다. 외신기자로서의 경험이 아리랑TV의 방송 전략을 짜는 데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홍보 전략에 대해서는 “코리아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홍보가 덜 된 것 같다. K팝만 해도 K팝의 특징이 뭔지, 어떤 요소 때문에 저렇게 인기가 있는 건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며 “동계올림픽 유치, K팝 열풍 등으로 전 세계가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인 만큼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