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부 큰비… 시간당 30∼50㎜, 중부는 소강

입력 2011-08-02 00:20

기상청은 2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1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2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1일 오후 전남 고흥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전남 여수·광양과 경남 하동·산청·남해, 제주 산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라도와 경남 일부 지역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3시40분 현재 고흥에는 11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및 제주도 산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가운데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오는 6일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 도달하면서 한반도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에 또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