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女超’… 통계 이후 처음 남성 추월
입력 2011-08-01 18:34
고시생 중 여성 숫자가 남성을 처음 추월했다. 통계청이 지난 5월 현재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고시·전문직’ 분야 응답자 중 여자가 3만6000명으로 남자(3만1000명)보다 많았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에는 남자 고시생이 3만9000명으로 여자(2만3000명)보다 1만6000명 많았으며 지난해는 남자(4만6000명)와 여자(4만명) 모두 4만명대를 기록했다. 여성 고시 합격자 비중이 최근 40∼50%대까지 확대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취업준비 분야 중 ‘고시·전문직’ 비중을 봐도 남자는 지난해 10.0%로 2006년의 14.0%보다 줄었으나 여자는 2006년 8.9%에서 지난해 12.9%로 늘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는 2006년 남자 41.7%, 여자 39.5%에서 올해 각각 31.7%와 39.4%로 함께 줄었다. 여성 강세 분야인 교원임용시험에서는 여성 준비생 비중이 2008년 88%에서 올해 72%로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