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한국 입국 강행] 日 외무상, 독도특위 개최 중단 요구

입력 2011-08-02 00:17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외무상은 1일 오후 신각수 주일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우리 국회의 독도 특위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마쓰모토 외무상은 자민당 우익 의원 3명의 한국 입국이 불허된 일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국회 독도 특위가 12일 독도에서 여는 회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대사는 자민당 의원의 방한 강행에 유감을 표시하고, 독도에서의 특위 개최는 한국의 영토주권 행사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일본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전에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가네하라 노부카쓰(兼原信克) 총괄공사를 통해 전화로 항의의 뜻을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합법적으로 입국하려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대해 (한국이 입국 금지로 대응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NHK방송과 후지TV,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자민당 의원이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일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기사와 사설을 통해 우리 정부 조치를 비난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