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이야” 서리나 부상 딛고 WTA투어 우승

입력 2011-08-01 18:17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였던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사진·169위·미국)가 13개월 만에 우승해 부활을 알렸다. 서리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총상금 72만1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를 2대0(7-5 6-1)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 11만1000달러를 받은 서리나는 지난해 7월 초 윔블던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 급 대회에서 단식을 제패했다. 개인 통산 38번째 단식 우승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던 서리나는 이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이 겹쳐 6월 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그동안 쌓은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랭킹은 1위에서 170위대까지 밀려났다. 6월 복귀전을 치른 서리나는 윔블던까지 두 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가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79위로 오른 서리나는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