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산사태에 기도원 건물 붕괴 발만 동동… 건업리기도원 복구 도움 호소

입력 2011-08-01 17:58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소재 건업리기도원(원장 최주영·79)이 지난달 27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건물이 모두 무너졌지만 복구할 사람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기도원 인근 계곡 250m 상부에서 산사태가 발생, 근처의 바위와 아름드리나무가 한꺼번에 휩쓸리면서 기도원 건물을 덮쳤다(사진). 기도원 측은 한전 철탑 공사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사태로 기도원 건물 2채 중 한 채는 완파됐고 다른 한 채는 반파됐다. 모두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사고 당일 5명의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기도하던 신자 한 명이 갇혀 있다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최 원장은 “쓰나미 같은 산사태가 기도원을 덮쳤다”면서 “마치 탱크가 몰려오는 것처럼 산사태가 기도원을 쓸어버렸다”고 말했다. 기도하러 왔다는 신엘리야(57) 목사는 “피해가 난 지 5일이 지났지만 복구는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복구를 도와줄 일손이 필요하다”고 했다(031-762-8493).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