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 목사 긴급 수술

입력 2011-08-01 17:45


[미션라이프] 하용조(66·사진) 온누리교회 목사가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수술이 잘 됐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주치의들이 앞으로 2∼3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온누리교회는 이날 라준석 총괄 수석목사 이름으로 교회홈페이지(onnuri.or.kr)에 하 목사의 쾌유를 바라는 중보기도 창을 개설, 교인들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는 하 목사의 회복과정을 상세히 올릴 예정이다. 정은경 성도는 중보기도 창에 “너무 놀라고 안타깝다”며 “하나님께서 하 목사님을 속히 강건하게 일으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올렸다.

‘종합병동’으로 불리는 하 목사는 5년 넘게 주 3회 투석을 해오면서 지난달 31일까지 매 주일 1부예배 설교를 했다. 지난 5월 1일에는 주일설교 도중 강단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암이 재발하지 않는 한 11월경 이식수술을 할 계획이었다. 그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 사역에 대해 남다른 의욕을 나타냈다. 하 목사는 “기증자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어떤 상태에 있든지 저는 ‘하용조 행전’이 아니라 ‘성령행전’을 쓰고, 또 쓸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