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재해공동대책협, NCCJ에 9월 지진복구비 3억원

입력 2011-07-31 19:44


한국교회 일본재해공동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상임의장 이영훈 목사)는 3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의장단 회의를 갖고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에 3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영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과 주남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종생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 이승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등은 NCCJ 구호 제안서를 검토하고 현금 지원을 결정했다.

NCCJ 제안서에 따르면 도호쿠지역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과 청소, 무료식당 사업 전개에 4200만엔(5억8800만원)과 후쿠시마원전 피해 생존자와 비핵화 사회운동에 1억198만엔(14억2773만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NCCK 모금액과 교단 후원금을 모아 3억원을 다음 달 7∼9일 피해 지역을 방문할 때 NCCJ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상임의장은 “동일본 대지진처럼 앞으로 구호의 필요성이 있는 긴급 프로젝트가 생기면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화합과 연대의 모습을 보일 때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한국교회에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후원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협의회는 공동모금과 일본대표 초청 설명회 개최, 피해현장 방문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이날 일본 구호를 위한 교단·기관별 모금과 집행 보고에 따르면 예장 통합이 11억5248만원을 모아 26.5%를 사용했다. 구세군대한본영은 10억6631만원 중 95%, 기독교대한감리회는 4억3361만원 중 69%를 일본에 보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억1193만원 중 78.6%를 지원했다. 한교봉은 3억3868만원 중 77.8%를, NCCK는 3억386만원 중 9.6%를 각각 사용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