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휴가용품 판매 줄고, 장마 관련 상품 ‘불티’
입력 2011-07-31 19:53
긴 장마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휴가용품 대신 장마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우산·우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침가루는 41.3%, 자동차 와이퍼 30.8%, 발수코팅제·김서리방지제는 매출이 795% 늘었다.
반면 7월 하순이 대목인 수영복은 같은 기간 매출이 10% 감소했다. 텐트·코펠·버너·부탄가스 등 나들이 용품은 23%, 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매출도 25% 가량 줄었다.
또 7월 1∼28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습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반면 살충제는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온도가 낮아지고 강우량은 크게 늘면서 7월 모기 발생밀도가 평년 대비 30∼40% 줄었기 때문이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