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이정현 “2012년 총선 光州 출마”
입력 2011-07-31 20:36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이정현(사진) 의원이 31일 19대 총선에서 광주광역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호남 출신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반드시 한나라당의 호남 첫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초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총선 출정식을 갖고 12월쯤 선거사무실을 개소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진정성과 열정으로 다가가면 광주시민도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해 이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게 ‘제(박 전 대표)가 이 의원에게 전화하면 주로 광주에서 받더라고요’라고 말할 정도로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하지만 나의 결심과 용기에 흐뭇해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1996년과 2004년 민자당과 한나라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한 바 있는 이 의원은 “한번도 광주 이외 지역에서의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힐 정도로 이 지역에 애착이 강하다. 특히 그는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후 4년 연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호남 관련 예산 배정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