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청야니에 막히나… 브리티시 오픈, 태극자매 주춤

입력 2011-07-31 18:32

청야니(22·대만)를 넘어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0승을 노리던 한국선수들을 청야니가 가로 막고 나섰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는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490야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다.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청야니는 첫날 공동 30위(1언더파)에서 매일 6타씩을 줄여 단독 2위(13언더파 203타)로 뛰어올랐다. 선두는 우승경험이 없는 신예 카롤리네 마손(22·독일)으로 청야니에 2타 앞선 채 4라운드에 들어갔다. 한국은 박인비, 최나연(SK텔레콤) 유선영(인삼공사), 박세리가 2라운드까지 톱 10에 들며 통산 100승 달성을 향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청야니, 마손에 6타 이상 뒤져 주춤했다. 지난 6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4개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청야니는 5번째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마손은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한 뒤 지난해부터 투어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예. 유럽투어에서 올해 7차례 톱 10에 올랐고 지난 3월 유럽대회에서 올린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