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행·선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세

입력 2011-07-29 18:40

통계청은 29일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전월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또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 광공업생산의 전년 동월비는 2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2.9%)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빠른 경기회복 속도가 차츰 정상화되면서 추세 수준의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이라며 “일본 원전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으면 광공업생산의 증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정부는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가 내수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내수지표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