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최고사령관 무장괴한에 피살
입력 2011-07-30 00:47
압둘 파타 유네스 리비아 반군 최고사령관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 최고사령관이 리비아 동부 벵가지로 오던 중 총격으로 2명의 참모와 함께 암살됐다”며 “암살 배후세력의 수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유네스 최고사령관이 가족들과 카다피 정부의 연계 때문에 반군 내에서 의심을 받고 있었다”며 “내부 암살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그는 카다피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역임한 뒤 지난 2월 반군에 합류했다.
영국 BBC방송은 잘릴 위원장이 유네스 사령관 암살 배후의 수장이 누구인지, 사살된 장소가 어디인지 등 구체적 정황을 밝히지 않아 유네스 사령관의 죽음을 둘러싸고 미스터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