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50년까지 ‘원전 감축 로드맵’ 마련
입력 2011-07-29 18:30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원전을 줄이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검토한 ‘원전 감축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에너지 환경회의’는 원전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2050년까지 로드맵을 작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환경회의 의장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국가전략상이다.
중간보고서에 제시된 ‘에너지 환경전략’에 따르면 전력회사의 지역 독점을 재검토하고 전력회사에서 송전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을 단기, 2020년까지 중기, 2050년까지 장기로 구분해 자연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에 앞서 원전의 안전성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과정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자연에너지 발전 비용을 계산해 도입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탈(脫)원전’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