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알바생 인권유린 없어야
입력 2011-07-29 17:35
최근 경제사정 악화로 산업 현장에 뛰어드는 아르바이트생(알바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을 주고 부모를 돕기 위해 알바를 한다.
좋은 의미에서 출발한 알바임에도 청소년들이 고용주의 교묘한 임금 착취, 인권 유린, 비인간적 대우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금전이나 물품 등의 도난, 분실 사고가 났을 경우 고용주가 알바생 임금에서 공제하는 경우도 있다.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관련 부처의 무관심으로 피해 알바생들이 방치되고 있다. 노동 착취와 폭언, 폭행, 성희롱 등 알바생들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는 이제 근로 현장에서 사라져야 한다. 관계 당국은 알바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민원 상담창구 개설을 확대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관련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학생들을 건전한 업체에 알선해 주고 노동 착취 예방과 인권침해 방지 대책을 강구해 알바생들의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임순기(전남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