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KIA에 3연승…롯데, SK에 역전승

입력 2011-07-29 00:35

삼성이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자리를 이어갔다.

삼성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KIA와의 승차를 한 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KIA는 전반기까지 삼성을 2게임차까지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가진 첫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 1사 후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 조동찬이 KIA 선발 서재응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조동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박한이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4-1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정현욱-안지만-권오준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가동하며 KIA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홀로 4타점을 올린 톱타자 전준우의 맹타를 앞세워 SK에 6대 4로 역전승을 거두고 4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준우는 4-4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SK 구원 송은범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점을 줬으나 타선 덕분에 9승째를 챙겼다. 한편 LG-두산(잠실), 넥센-한화(목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이날까지 비로 취소된 경기는 64경기로 늘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