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사상 최대치 기록… 경상수지는 16개월째 흑자
입력 2011-07-28 21:29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도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이 전월보다 15억4000만 달러 증가한 486억9000만 달러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수입은 4억8000만 달러 줄어든 45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16억3000만 달러에서 36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2000만 달러 흑자에서 6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도 대외송금과 기타 이전지급 증가로 전월 2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8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 급증으로 순유출 규모가 12억5000만 달러에서 21억4000만 달러로, 기타 투자는 은행의 단기 대출 증가 등으로 8억2000만 달러에서 18억6000만 달러로 커졌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달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전망치인 155억 달러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