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자개발 항모 2척 건조중
입력 2011-07-28 18:35
중국이 건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랴그(Varyag)호에 이어 독자 개발한 항공모함 2척을 건조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들 항모는 상하이 부근 창싱다오(長興島)의 장난(江南)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뉴스사이트인 천룡망(千龍網)도 중국이 4만8000∼6만4000t급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오는 2015년까지 건조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바랴그호는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모항으로 삼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난다오는 최근 가장 첨예한 분쟁 장소인 남중국해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중국의 원유 수송로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최적이라는 것이다.
중앙TV(CCTV) 뉴스 채널은 27일 밤 다롄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중계하면서 자세한 모습을 공개했다. 바랴그호는 함교의 레이더가 돌아가며 작동하는 등 개조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바랴그호의 공사용 펜스가 철거되는 등 진수가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민해방군 창군일인 다음 달 1일을 전후해 시험 운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