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현대의학 조화 모색… ‘낮은 한의학’
입력 2011-07-28 18:01
이상곤 (사이언스북스·1만5000원)
삼복(三伏)이면 삼계탕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삼계탕이 더위에 지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삼계탕이 구체적으로 어떤 ‘약효’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한의원을 운영 중인 저자는 우리 삶의 이런 궁금증들을 한의학의 논리로 설명해준다. 불면증과 탈모, 다이어트 등 현대인의 고민거리를 망라했다. 아울러 ‘몸의 지혜’를 연구해온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접점을 모색한다. 한의학이 현대의학보다 우월하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한의학 이름으로 행해지는 잘못된 처방과 치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배격하는 자세를 취한다. 전문가의 오만을 버린 ‘낮은 한의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