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입력 2011-07-28 17:51
야고보서 1장 3∼4절
시련은 고통을 수반합니다. 시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우리가 원치 않아도 고통과 시련은 항상 몰려옵니다. 경제적 시련과 질병의 시련, 관계의 시련이 무엇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돈 때문에 우리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질병이 몰려오면 죽음이 두렵습니다. 혼자만의 고독으로 인해 나의 삶은 망가지게 됩니다. 특히 인간관계 속에서 배신당할 때 우리는 큰 슬픔에 빠집니다.
큰 시련을 만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본문에서 야고보는 먼저 “믿음의 시련을 당할 때에 인내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쓰시려는 사람에게 시련을 주십니다. 에서는 평탄한 인생을 살았으나 야곱은 일평생 연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야곱은 이스라엘이 됩니다.
인내는 상황을 잘 견뎌 내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살을 헤치고 올라가듯이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인내입니다. 어떤 문제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승부하십시오. 파도가 올 때 배가 옆면을 보이고 있으면 그 배는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침몰합니다. 그러나 배가 파도의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파도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문제 앞에 서십시오.
문제를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로마서 5장 3절에 보면 환난은 인내를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사점을 넘겨야 시합에서 완주할 수 있듯 시련을 피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인생 문제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내로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브라함, 바울, 다니엘 모두 시련을 통해 온전하게 됐습니다. 시련이 올수록 더 멋진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어떤 것을 가지고 와도 흔들림이 없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시험과 환란을 겪어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신앙입니다. 아브라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 강해져 갔습니다. 온전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우리 심령안의 성품을 만지십니다. 그 사람의 내면이 온전케 될 때 인격도 변하고 기질도 변하고 성품도 변하게 됩니다. 성격이 불같던 모세가 시련의 광야를 겪고 나니,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게 되었습니다. 살인자였고 혈기를 견디지 못하던 사람을 하나님이 시련을 통해 멋진 작품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2절에서 4절까지 나오는 영적 성장의 단계를 보십시오. 기쁨으로 인내하고 성숙하여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여정의 맨 앞에 무엇이 옵니까? 바로 기쁨입니다. 너무도 힘든 일이 올 때 먼저 기쁨의 깃발을 드십시오. 인내 다하고 성숙해져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맨 처음 기쁨을 가질 때 인내도 가질 수 있고, 성숙하고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기쁨이 있어야 이겨냅니다.
사업이 망해도, 남이 나를 욕해도 기뻐하십시오. 이것이 영적 원리입니다. 어떤 문제가 와도 기뻐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기쁨이 없으면 기도도 할 수 없습니다. 기뻐하는 사람을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루하루 삶의 무게가 우리를 짓누르고 환난의 파도가 우리를 덮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오늘도 온전케 될 그날을 기대하고 인내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런 믿음의 원칙대로 살아갈 때 속사람이 변화되는 모세의 놀라운 변화가 나의 것이 되고, 다니엘의 사자굴 속에서의 승리가 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이수훈 목사 (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