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암흑우주 外

입력 2011-07-28 18:39

인문·교양

△암흑우주(다니구치 요시아키)=우주 질량의 96%를 차지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세계를 통해 살핀 천문학 이야기. 일본 에히메대학 우주진화센터장(바다출판사·1만2000원).

△러셀의 시선으로 세계사를 즐기다(버트런드 러셀)=플루타르코스에서 에드워드 기번, 나폴레옹으로 시대 공간을 초월해 종횡하는 20세기 대표 지성의 역사 읽기(푸른역사·1만1000원).

△인문정신의 역사(루돌프 파이퍼)=서구 인문학 600여년 역사를 이끈 주역이 텍스트였다는 걸 고전문헌학 전통을 통해 탐색했다. 1979년 세상을 뜬 독일 태생의 고전문헌학자(길·2만2000원).

△나는 히틀러를 믿었다(귀도 크놉)=아돌프 아이히만, 마르틴 보어만 등 히틀러의 야망을 현실로 만든 전쟁과 학살의 조력자 6명의 삶. 독일 저널리스트(울력·2만원).

△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다리를 잘라내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50대 남성 등 ‘몸’을 노력해서 바꿔야 하는 프로젝트로 간주하는 현대인 심리를 분석했다. 영국 정신분석가(창비·1만5000원).

△한국 근현대 여성사1∼3(전경옥 등)=개화기∼1945년(1권), 1945∼80년(2권), 80년 이후(3권)로 나눠 여성 시선으로 재구성한 일제 식민지배, 해방, 미군정, 산업화 등 근현대사.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모티브북·각 2만∼2만3000원).

△한국철학사전(한국철학사전편찬위원회)=고대 한국사상, 유교와 실학철학, 그리스도교철학 등 6개 철학 분야를 용어, 인물, 저술로 나눠 소개했다(동방의빛·8만원).

△왜 언론자유, 자유언론인가(손태규)=정치권력만이 아니라 종교 시민 이익단체와 대기업까지 성역 없이 비판할 수 있는 진정한 언론자유에 대해 탐구했다. 단국대 교수(기파랑·2만8000원).

△천국의 국경을 넘다(이학준)=2007년 3월∼2011년 5월 북·중 국경을 오가며 목격한 북한 동포의 삶과 취재 후기. 조선일보 크로스미디어팀 기자(청년정신·1만3000원).

예술·실용

△학교, 색으로 물들다(정상현, 정지용)=고교 2, 3학년 형제가 쓴 색깔 입힌 학교에 대한 상상. 학교에 색을 입히는 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얼마나 값싸고 효과적인 방법인지 1년6개월의 현장 취재와 관련 도서로 보여준다(도서출판 상·2만원).

△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데이비드 세다리스)=뭐든지 고치고 어디든 찾아가는 파트너휴와의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 등 미국 유머작가가 풀어놓는 일상 에세이(학고재·1만4000원).

문학·아동

△삼베치마(권정생)=‘강아지 똥’ ‘몽실언니’ 작가의 미발표 동시집. 초등학교 시절 쓴 ‘강냉이’ 등 동시 98편 수록. 1964년 손수 만든 동시집이 유품 정리 과정에서 발견됐다(문학동네·1만4800원).

△매직트리 마법의 빨간 의자(안제이 말레슈카)=마법 의자에게 실직 부모의 일자리를 소원으로 빈 세 남매가 사라진 부모를 찾아 떠나는 모험. TV시리즈와 영화로도 제작된 판타지(책빛·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