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잡고 선두 복귀

입력 2011-07-28 00:12

삼성이 KIA를 잡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박한이의 맹타를 앞세워 5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48승2무33패(승률 0.593)를 마크한 삼성은 KIA(52승37패·0.584)과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반면 KIA는 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2연패를 당하며 지난 19일 이후 8일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3회초 9번타자 조동찬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선제점을 올렸다. 삼성은 4회말 이범호에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5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김상수의 적시타와 박한이의 3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후 안지만, 권혁, 권오준,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을 가동하며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KIA 타선을 7회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끝판왕’ 오승환은 9회말 한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28세이브째를 챙기며 독주를 이어갔다. KIA는 불펜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이틀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전날 한기주가 난타당하며 경기를 내준 KIA는 이날도 5회초 구원에 나선 유동훈이 3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한편 나머지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