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14년까지 3만대 보급… 서울시, 충전기 8000대 설치

입력 2011-07-27 18:36


서울에 2014년까지 전기 버스·택시·승용차 등 전기 자동차 3만대가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 방안을 담은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시는 2014년까지 공공·민간 전기승용차 2만8600대, 전기택시 1000대, 전기버스 400대 등 시 전체 등록 차량의 1% 수준인 3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승용차는 법인을 시작으로 관용·민간 부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보급될 예정이다. 전기택시의 경우 시는 올해 하반기에 기업과 공동으로 10대를 시범운영한 뒤 2013년까지 법인택시 21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시는 2012년까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단거리인 남산, 여의도, 강남 등 6개 순환노선에 전기버스 34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는 홍대, 강남 등 인구 밀집지역 22개 노선에 전기버스 270대가 운행되며 2014년엔 25㎞ 이하 노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전기차를 원활히 보급할 수 있도록 시는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공공시설에 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 126대를 포함한 8000대 이상의 전기충전기(사진)를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 우선 주차권, 주차비를 할인해주는 전기차 연간 주차회원제,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아파트 충전기 설치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