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동영상 서비스 ‘트룹튜브’ 유튜브에 밀려 7월말 폐쇄
입력 2011-07-27 18:18
미국 국방부가 해외 주둔 미군의 동영상 공유를 위해 만든 트룹튜브(TroopTube)가 유튜브에 밀려 결국 문을 닫았다.
미 국방부는 트룹튜브 홈페이지에 성명을 게재하고 “서비스를 7월 31일까지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트룹튜브는 2008년 11월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미군을 위해 국방부가 만든 인터넷 서비스다. 동영상을 통한 가족과의 연락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국방부는 이를 개설하면서 유튜브는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기밀유지와 보안이 이유였다.
트룹튜브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자 국방부는 지난해 2월 유튜브 이용을 허가했다. 그러자 트룹튜브 이용은 급격히 감소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유튜브와 같은 곳을 이용해 동영상 공유를 계속해 달라”면서도 “병력 배치와 이동, 자세한 인적사항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