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이통사… 항공사… 기업도 뛴다

입력 2011-07-27 17:47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위해 기업들도 함께 뛰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고, 주관통신사업자인 KT를 비롯해 통신사들도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후원 계약을 체결, 다양한 육상경기를 후원해 왔다. 또 2000년 삼성전자 육상단을 창단하며 육상 대중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구 대회 성공을 위한 ‘How to Play Smart(육상을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인 후원 활동에 돌입했다. 전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삼성의 브랜드 모델로 구성된 ‘삼성스마트 서포터스’를 통해 온라인 응원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디지털 육상 게임인 ‘삼성 스마트 레이스’도 선보였다. 이 게임은 게임 참여자가 세계 각지에서 웹사이트와 모바일을 통해 개최지인 대구를 향해 달려오고 대구 시내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으로 이번 대회와 개최지 대구를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대구시와 함께 인기 가수들이 출동하는 ‘스마트 뮤직 페스티벌’을 열어 젊은층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로 했다. 주경기장에 위치할 홍보관에서는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IAAF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식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구 대회 참가자들에게 항공권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공식 초청한 해외 참가자 2300여명에 대해 항공권 가격의 30%, 자비로 참가할 것으로 추산되는 1700여명에 대해서는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하루 2편이 운항되는 인천∼대구 국내선 노선에 대회 기간을 전후해 특별기 17차례를 띄워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 공항을 비롯해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요 호텔 등에 개방형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주관통신사업자인 KT가 주도적으로 나서 대구 주요지역과 마라톤·경보 코스 등 400여곳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경기장에 3500명이 동시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하도록 기지국과 광중계기 등 추가 설치키로 했다. 선수단과 해외 관람객을 위해 현장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8월 20일부터 폐막일까지 서포터스 11명을 배치해 국내외 취재진을 지원한다.

맹경환 김정현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