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軍 수송기 추락 최소 78명 숨져
입력 2011-07-27 00:07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모로코 군 수송기가 기상 악화로 산악 지역에 추락해 최소 78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서부 사하라 분쟁지역에서 이륙한 C-130 헤라클레스 항공기는 모로코 남부 구엘밈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당시 수송기에는 군인 60명과 민간인 12명, 승무원 9명 등 총 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추락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끼었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군 수송기는 서부 사하라 도시 다클라에서 수도 라바트 북쪽으로 40㎞ 떨어진 케니트라 지역으로 갈 예정이었다.
모로코는 자국 대부분의 병력을 1975년 합병한 영국 크기만한 서부 사하라에 주둔시키고 있다.
모로코 최근 항공기 추락사고는 1994년 모로코항공 소속 항공기가 서남부 도시 아가디르 인근에서 발생했을 때로 당시 승객과 승무원 44명 전원이 사망했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