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희망버스’ 기획자 체포영장 발부
입력 2011-07-26 22:22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관련 ‘희망버스’를 기획한 시인 송경동(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
부산지법 한영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송씨에 대한 체포영장 재청구에 대해 “피의사실 중 위헌결정이 난 야간 집회 부분이 제외되고, 야간 시위로 피의사실이 특정되는 등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됐고, 검찰이 변호인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현행법상 금지된 야간 차로 행진을 강행하고, 시위과정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한 1·2차 ‘희망의 버스’를 트위터 등을 통해 기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정리해고 노동자와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등을 지지 방문하는 행사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