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적극 권유하라”
입력 2011-07-26 22:11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제약회사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적극 참여토록 권유해 휴가철 약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반의약품이 왜 아직 슈퍼마켓에 많이 보급되지 않느냐”는 이 대통령 질문에 “정부 고시로 진행되다 보니 제품 바코드 등 준비 때문에 그렇다. 28일쯤부터 보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제약회사들은 약국 외 판매에 협조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졸 취업과 관련해 “정부가 먼저 학력차별을 철폐해야 한다. 공직사회 취업에도 학력이 문제되지 않는지 다시 검토하라”며 “공직사회, 공기업에도 고졸자 취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제2금융권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과 10여분간 환담하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진행 상황에 관심을 나타냈다. 회의에서는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들이 중복 등재되거나, 명망가 위주로만 선정돼 출석률 저하 등 내실이 떨어지는 문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위원회에) 현장 전문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