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000만 달러 규모 美 전기차배터리 사업 수주
입력 2011-07-26 18:41
LG화학은 26일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인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5억1000만원) 규모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USABC는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위해 미 에너지국(DOE)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LG화학은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차세대 플러그인 전기자동차에 들어갈 고성능·고출력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
LG화학은 2004년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 현지 연구법인인 LG CPI를 통해 460만 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맡는 등 이번 수주까지 USABC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 4개를 따냈다.
LG화학은 GM의 ‘쉐보레 볼트’와 포드의 순수 전기차인 ‘포커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충북 오창 공장과 미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모두 2조원을 투자해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5년에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의 2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