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365… 26개 종목 302개 金 놓고 200여국 각축
입력 2011-07-26 18:27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2년 하계올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제30회 런던올림픽은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2012년 7월2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1908년과 1948년 두 차례나 올림픽을 개최한 런던은 근대 올림픽 역사에서 처음으로 세 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다. 특히 런던은 1948년 한국이 해방 이후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 참여한 올림픽 개최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7일 동안 펼쳐지는 메달 경쟁에는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와 5000여명의 임원, 2만여명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개 종목(302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런던 올림픽은 2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비교해 세부종목 수는 같지만 야구와 소트프볼이 제외됐다.
한국은 내년 올림픽에서의 성적 목표를 ‘세 대회 연속 톱10’ 진입으로 설정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획득해 9위에 오른 데 이어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13개를 따내 7위까지 도약했다. 대한체육회는 목표 달성을 위해 양궁, 배드민턴, 복싱, 펜싱, 체조, 여자핸드볼, 유도,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역도, 레슬링 등 13종목을 ‘메달 획득 중점 지원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6개 종목에서 280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내 베이징 때의 성적을 능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런던올림픽 성화는 내년 5월18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70일간의 여정을 거쳐 7월27일 개막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에 도착한다. 한편 주한영국대사관은 27일 ‘2012 런던올림픽 D-365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영국 태권도 국가대표팀과 한국 국가대표팀, 태권도 꿈나무들의 태권도 시연이 펼쳐진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