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슬픔의 나무
입력 2011-07-26 18:17
유대인들 사이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슬픔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천국에는 슬픔의 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한다. 천사는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들을 데리고 이 나무로 온다.
“자, 이제 너의 슬픔의 옷, 고통의 옷을 벗어 이 나무에 걸쳐놓아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슬픔의 옷을 훌훌 벗어던진다. 천사는 그를 데리고 나무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말한다. “이제, 다른 사람이 벗어놓은 옷을 하나 가져가거라.” 그는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슬픔의 옷을 살펴본다.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이 벗어놓은 옷이다.
세상에서 내 슬픔이 가장 커 보이는가. 내 삶의 무게가 가장 힘겨워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믿음을 갖자.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