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전도대학 한국교회 성장동력으로 떠올라… 3가지 신종무기로 전도 황금어장 개척

입력 2011-07-26 17:47


‘전도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하는 것’이라며 전도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예심전도대학의 예심전도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심은 ‘예수님의 마음 전도법’이다. 이 전도법은 교회성장 정체를 넘어 감소추세로 몸살을 앓는 한국교회에 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회마다 성경도 잘 가르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여기에 목회자들도 설교도 잘하고 신학적 바탕도 대단하지만 막상 목회자나 성도가 불신자 앞에서 예수를 증거하는 전도에서는 막히고 만다.

예심전도대학은 안에서만 큰소리치고 밖에서는 말 못하는 방안퉁수 같은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명확한 진단과 답을 갖고 있다. 왜 방안퉁수가 되는가?

첫째는 소통의 부재이다. 불신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메시지가 없다는 점이다.

둘째는 훈련의 부재다. 전도가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후준비는 하셨지요? 그런데 사후준비는 하셨나요?”라고 질문을 해 보았는가. “보험은 노후보장을 하지만 예수 믿으면 사후보장이 되어요” 등 쉽고 명확한 메시지가 있고 전도훈련이 있고 시스템 전략 도구 원리 등이 종합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예심전도법이다.

◇예심전도대학을 설립한 김기남 원장은 누구인가?=김기남 원장은 사업가 출신 목회자다. 한때 큰 사업을 경영했던 그가 전도에 미쳐 전도자로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었다. 전도사 시절 아무 연고도 없는 경기도 부천에 개척해 5년 만에 500명 이상이 출석하는 급성장교회가 되었다. 여기에는 철저한 전도의 마인드와 전도법이 있었다. 평신도 때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고 전도자로 경험한 전도의 노하우와 목회하면서 전도만 된다고 목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목회적 상황을 인식했다. 14년 동안 발로 현장에서 뛰면서 만들어진 이 전도법은 철저히 성경적이며 목회적인 전도법이다.

◇전도의 신무기 3종=김기남 목사가 14년 동안 현장에서 건져 올린 소중한 메시지를 세 권의 책(사진)으로 만들었다.

첫 책이 천국내비게이션이다. 전도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신학적인 주제를 어떻게 불신자의 언어로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천국내비게이션은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심오한 주제를 불신자의 언어로 풀어낸 것으로 32쪽 분량의 작은 책에 만화를 곁들였다.

다음에는 성경 66권을 통전적으로 요약한 인생내비게이션이 있다. 이 책은 성경을 인생 사용 설명서라고 말한다. 강력한 양육교재이다.

세 번째는 기독교 ABC이다. 이 책은 기독교의 진리를 불신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예비신자 선물용 교재이다. 이 세 권을 김기남 목사는 전도의 신무기라고 부른다. 이 외에도 10초 메시지 만화 전도지, 행복내비게이션 천국내비게이션 매뉴얼, 인생내비게이션 매뉴얼, 인생내비게이션 해설집 등이 있다.

◇예심전도대학을 잘 적용하는 교회=새문산교회는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위치한 농어촌 지하개척교회이다. 보증금 700만원에 월 20만원에 세 들어 있는 이 지하교회에 요즘 신바람 난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다. 이동광 담임목사는 지난 1월 사랑의 교회 안성 수양관에서 열린 예심전도 2박3일 집중훈련에 참가하고 눈이 번쩍 떠지는 듯한 체험을 했다.

“김기남 목사님이 천국내비게이션을 풀어내는데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시 예심전도 시스템을 도입, 전도대학을 열었다. 개척 6년의 새문산교회는 장년성도가 20명도 채 되지 않는다. 개척 이후 6년 동안 이동광 목사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봤다. 거의 탈진돼 의욕이 상실될 즈음에 예심전도법을 만났다. 요즘 새문산교회는 주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인터넷을 통하여 영상을 제공받아 5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전도대학을 진행한다. 저녁예배 대신이다.

이제 교회가 활력이 넘치고 있다.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던 이동광 목사는 매일 하루 한 시간씩 터미널에 나가서 전도하면서 점점 삶이 전도가 되어 가고 있다. “성도들이 전도하며 행복해하고 전도하며 즐거워해요. 그리고 주일날 전도대학시간을 기다려요.” 전도대학을 통해 얻어진 결과다.

이제는 목회의 길이 보이고 전도의 길이 보인다는 이 목사는 목회가 불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환하게 웃는 이 목사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친다.

◇예심전도훈련원 사역일정=예심전도훈련원에서는 예수님의 마음전도법을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2박3일 집중훈련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3일(월)부터 10월 5일(수)까지 그리고 11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오산 성은동산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예심전도대학에 참여하는 교회들이 펼치는 예수님의 마음 전도축제는 8월 15일(월)부터 8월 17일(수)까지 역시 오산성은동산에서 열린다

아울러 예심전도대학 1일 콘퍼런스가 9월 1일(목) 대전 하늘정원교회, 9월 5일(월)부천 예심교회, 9월 6일(화) 인천순복음중앙교회에서 각각 개최된다. 참석 문의는 예심전도훈련원(032-675-9591)이나 홈페이지(www.yesim.or.kr)로 하면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