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방문 대학생 택시로 이동중 숨져

입력 2011-07-26 01:02

한국인 대학생 윤모(21·여)씨가 연구 자료 수집차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납치된 줄 알고 택시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5일 “윤씨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1시쯤 일행 3명과 가나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며 “일행이 다 타기도 전에 택시가 급출발하자 윤씨가 택시 기사에게 납치된 줄 알고 탈출할 생각으로 차 밖으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숨졌고, 나머지 일행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현지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은 납치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