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 AI 항체 발견
입력 2011-07-25 22:04
전남 나주의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나주시 동강면 한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체가 검출돼 이 농가에서 기르던 오리 44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분기마다 이뤄지는 예찰활동 과정에서 항체를 발견했다”며 “당장 위험성은 크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고 덧붙였다.
H5, H7형은 항원이 검출되지 않더라도 AI 메뉴얼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
전남에서 올 들어 AI 항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항체는 항원이 체내에 들어가 면역체계와 싸우다 남는 결과물이다. 그 자체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는 않지만 H5, H7형 항체는 병원성으로 전이될 수 있다.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 측은 “현재 인접 농장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사료공급 차량 등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AI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