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오류 高3 7월 26일까지 정정 통보… 이주호 장관 “나이스 특별점검”

입력 2011-07-25 22:01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오류와 관련, “내신성적이 바뀌는 고3 학생은 26일까지 성적을 개별통보하고, 나이스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종합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나이스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천세영 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신 석차등급이 바뀌는 고3 학생 659명에게는 26일까지 개별 통보해 입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방학 중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종합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ERIS 천 원장은 “나이스 프로그램 오류로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했다”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 문책을 언급한 직후 나온 행동이다.

이 장관은 또 최근 감사원이 지적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비리와 관련, “총리실과 협의해 평가원을 미국의 ETS처럼 평가전문기관으로 기능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감사원 감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선정 등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 장관은 하반기 중점 정책으로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취업률 제고를 꼽았다. 그는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 100%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특성화고 취업률도 내년 37.5%, 후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국립대에 ‘기능인재 추천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능인재 추천제는 특성화고 출신의 우수 기능인을 선발,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공무원 채용 방식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