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고 더위도 식히고” 백화점 식당가 문전성시
입력 2011-07-25 19:27
25일 직장인 김윤아(27·여)씨는 시내 한 백화점을 찾았다. 보통 때는 쇼핑을 위해 주말 낮 시간에만 백화점에 들렀지만 이날 김씨가 백화점에 온 것은 친구들과 함께 할인행사 중인 식당가 코스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다. 김씨는 “평일엔 덥고 비 오는 날씨에 시원하게 점심을 먹기 위해서 백화점을 찾고, 쉬는 날에도 식사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평일 백화점 식당가는 쾌적한 공간에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위해 찾는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식당가 매장의 경우 지난 18∼20일 3일간 누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팔린 팥빙수는 하루에만 1800여 그릇에 이른다.
다른 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은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푸드코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후 남는 시간에 쇼핑을 즐기는 일도 많아 같은 기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의 매출이 평상시보다 20% 늘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