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 총격 테러에 사용된 특수 총알 ‘덤덤탄’… 인체 내부서 폭발해 치명적 장기 손상
입력 2011-07-25 18:53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피해자들에게 치명상을 가하기 위해 ‘덤덤탄(Dumdum Bullet)’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덤덤탄은 일반 총알보다 가볍고 사거리에 상관없이 명중률도 높은 편이다. 명중하면 탄체 내에서 파편이 터져 체내 장기에 박히며 상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거나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률을 높이는 치명적인 탄환이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이유로 1907년 만국평화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총격 사건 부상자 16명을 치료 중인 노르웨이 링그리켓 병원 측은 환자들의 몸에서 총알 파편이 별로 발견되지 않고 관통상 흔적도 작았다고 밝혔다. 콜린 풀 박사는 “파편이 장기 이곳저곳에 퍼져서 심각한 상처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