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코파 우승… 통산15회, 최다 기록

입력 2011-07-25 18:22

우루과이가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남미 축구 최정상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파라과이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1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5년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우루과이는 이로써 아르헨티나(14회)를 제치고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우루과이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나머지 두 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4강에 이어 올해 남미 축구마저 제패하며 세계축구계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6경기에서 4골을 넣은 수아레스에게 돌아갔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스트라이커다. 득점왕은 3, 4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총 5골을 기록한 파울로 게레로(페루·함부르크SV)에게 돌아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