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짜 기름 판매 주유소 218곳 적발… 인천 계양구-서울 강북구 최다

입력 2011-07-24 19:29

올 상반기 주유소 281곳이 가짜 기름을 팔다가 적발됐다. 길거리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판매하는 기름의 3분의 2는 가짜였다.

한국석유관리원이 24일 발표한 올 상반기 정유사, 주유소 등 석유판매소 1만8220곳의 석유 품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333곳(1.8%)이 유사석유를 팔거나 등유를 차량용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공휴일과 야간 등 취약시간대 적발건수는 전체의 44%(147곳)에 달했다.

유사석유 판매소는 264곳이었다. 이 중 218곳이 주유소였다. 인천 계양구는 전체 주유소의 20.1%(34곳 중 7곳)가 가짜 기름을 팔았다. 서울 강북구 주유소(21곳 중 4곳, 19,0%)도 마찬가지였다. 2번 이상 적발된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27곳이나 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64곳으로 가장 많았고 에쓰오일(61곳), GS칼텍스(46곳), 현대오일뱅크(40곳) 순이었다.

길거리 판매 등 비석유 판매소 1868곳도 검사했는데 67%(1245곳)의 제품은 가짜였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