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문태종, 농구대표팀 발탁… 특별한 활약 예고
입력 2011-07-22 18:03
미국에서 귀화한 혼혈 농구선수 문태종(36·인천 전자랜드)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농구 국가대표운영협의회는 22일 문태종을 다음 달 열리는 월리엄 존스컵 대회에 출전할 선수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문태종은 25일부터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문태종은 앞서 21일 동생인 태영(33·LG)과 함께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문태종의 가세로 대표팀은 슈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문태종은 외곽포가 좋고, ‘4쿼터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이 탁월하다. 문태종이 가세한 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한편 문태종이 선발됨에 따라 전태풍(KCC)·이승준(삼성)·문태영 등 다른 귀화선수들은 올해 대표팀에선 뛸 수 없게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만 17세 이후에 귀화한 선수는 각국에서 한 명까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