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졸은 일자리 부족, 中企는 사람 부족… 굳이 대학 갈 필요는 없다”
입력 2011-07-21 19:07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기도 시흥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복합기능 조성사업(QWL·Quality of Working Life)’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육여건 향상, 교통환경 개선 등에 대한 건의를 받고 “정부는 정책으로 도와주고,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38%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80%가 넘는다”며 “대졸은 일자리가 없고,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화고·상고·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이름을 바꿨다”며 “(마이스터고를) 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고, 학생들은 기업에 들어가 야간에 수업하는 학교에 다니면 된다. 굳이 전부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 건의에는 “지금은 인구가 줄어 군 자원이 모자라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인재를 구할 수 있도록 탁상행정 말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