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이젠 우승할 때”…에비앙마스터스 첫날 3언더파
입력 2011-07-22 00:37
‘세리 키즈’의 선두주자 신지애(23·미래에셋)가 한국선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개막된 에비앙마스터스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는 이 대회는 6334야드의 짧은 전장과 한국선수에게 익숙한 산악지형에 형성된 골프장에서 치러져 국내선수들에게는 친숙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최나연, 미셸 위 등이 그동안 2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정작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신지애가 처음이었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심적 부담을 덜고 11월 미즈노클래식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2008년 3승, 2009년 3승, 2010년 2승을 올렸지만 정작 올해는 우승이 없다. 신지애는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신지애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승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걸 안다. 나 역시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지애는 3월 KIA 클래식과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한편 신지애는 출전선수 111명 가운데 70여명이 경기를 끝낸 오후 11시30분 현재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0위권에 올랐다. 안신애(21·비씨카드)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등과 공동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11번홀까지 1언더파에 머물러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