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은우씨 “제2, 제3의 조두순 사건 예방 시민의 실천적 행동 필요한 때”
입력 2011-07-21 18:07
“제2, 제3의 조두순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탤런트 정은우(25·사진)씨가 21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아동대산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호소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KBS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추노’,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정씨는 요즘 들어 더욱 바쁜 날을 보내고 있지만 기꺼이 시간을 냈다.
정씨는 “음지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범죄를 당한 아이들과 여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아동 성폭행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이를 예방하는 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가 서명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데는 신앙의 힘도 컸다. 서울 역삼동 사랑의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정씨는 “성범죄 피해 아동과 여성들에게 동정 어린 시선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보듬어 줄 뿐 만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서명운동에 함께하기 전에는 나도 아동 성폭행 피해 현황이나 심각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더 많은 사람이 아동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한 일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