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개발 부진 입주민들 반발 확산… 주민들 원안 추진 집회 계속돼
입력 2011-07-21 21:36
국제금융의 허브도시로 개발키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화려한 청사진과는 달리 허허벌판에 고층 아파트만 올라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1일 청라지구 주민들과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분양 당시 국제금융지구로 개발된다는 호재에 힘입어 ‘청라신드롬’을 만들어 낼 정도로 높은 청약율을 기록했던 택지지구였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된 요즘 분양 당시 개발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00여 가구 입주자들은 아파트 건설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내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또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시를 상대로 ‘개발계획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LH에서 9년 전 개발 당시부터 국제금융 허브도시로 조성키로 한 곳인데도 부지 28만1000㎡에 세계적 수준의 국제금융단지 및 국제업무지구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모심의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고 답답한 입장을 호소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