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보다 마키아벨리 ’유럽 예술 기행록’
입력 2011-07-21 18:39
유럽 예술 기행록/정석범(루비박스·1만5800원)
유럽 도시 뒤편의 이야기들. 피렌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극은 마키아벨리의 ‘만드라골라’ ‘군주론’의 대중 버전 연극이었다는데 셰익스피어보다 마키아벨리가 더 인기 있는 극작가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송로버섯을 주원료로 한 ‘V.G.E(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수프’를 맛보려면 ‘음식의 교황’이라는 폴 보퀴즈가 있는 리옹으로 가야 한다. 베네치아 몽펠리에 아비뇽 아를 마드리드 톨레도 세비야 에든버러 캔터베리 등 예술과 역사로 한번쯤 이름을 남긴 유럽 도시들이 선연히 보인다. 정석범은 유럽 미술사를 대중적으로 풀어 쓴 ‘아버지의 정원’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