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풍미한 미술과 철학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

입력 2011-07-21 18:38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진중권(휴머니스트·1만8000원)

미학자 겸 전방위 문화비평가가 들려주는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전위) 예술운동의 역사. 시기는 모더니즘의 태동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회화의 논리를 전통적 ‘인상론’에서 현대적 ‘표현론’으로 바꿔놓은 야수주의에서 시작해 입체주의, 순수추상, 절대주의, 표현주의,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을 거쳐 바우하우스에 이르기까지 12개 유파들의 철학적 배경과 작품, 영향 등을 살핀다. 미술사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의 담론과 미학, 미술 이야기 등을 당대의 철학과 연결해 서술하고 있다. ‘미학 오디세이’ 등의 저서를 통해 미적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 저자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