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10명 입건

입력 2011-07-21 17:24

[쿠키 사회]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신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현금 4억여원과 노트북 8대, 통장 122개, 현금카드 179개, 휴대폰 123개 등을 압수했다.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중국에 서버를 둔 ‘바카라’, ‘룰렛’ 등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 3만여명을 상대로 370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수도권 오피스텔 2곳에 콜센터를 두고 직원 6명을 고용해 인터넷 쇼핑몰, 중고물품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온 휴대전화번호를 수집한 뒤 홍보문자를 보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에게는 상품권과 로또를 선물로 보내는 등 고객관리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추적에 나서는 한편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상습적으로 도박한 10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